유공자 포상

제15회 입양의 날 기념

유공자를 소개합니다

국민훈장 동백장

개인

천병희

평범한 주부인 제가 국민훈장을 받게 된다는 소식이 실감이 나지 않았습니다.

다섯 명의 아이를 키우는 입양 부모로 입양홍보회의 지역 모임 안에서 10여 년을 도움을 받으며 힘든 시간도 견뎌오고 입양 선배로서 부모들을 격려하며 함께 자라온 것 같습니다. 작은 수고가 지역 모임 활성화와 입양 홍보에 쓰인 것이 기쁘고, 수상의 영광을 갖게 해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대통령 표창

동방사회복지회 입양사업부장

김혜경

짧지 않은 세월 동안 늘 입양과 함께 했던 것 같습니다.

자기의 자리에서 헌신하면서 입양가족들과 함께 한 시간들이 행복합니다. 아동에게 영구적인 가정을 만들어 주는 것이 너무나 소중한 일 이라고 생각했기에 때로는 어려운 일도 있었으나 지금 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정년을 얼마 남기지 않은 이제 후회 없이 일하였노라 생각 할 수 있게 더 열심히 일 하겠습니다.

칭찬 받으려고 일을 하지는 않았지만 귀한 상 감사 하며 오랜 시간 모든 것들을 같이 했던 입양가족과 어려운 입양현장에서 애쓰셨던 선배, 동료들에게 감사합니다.

국무총리 표창

침례신학대학교 교수

권지성

몇 달 전 입양 관련 기관으로부터 정부 포상 대상자로 추천하고자 한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 저에게는 여러 가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먼저, 상을 받는 것이니까 기분이 좋았고, 그동안 제가 입양과 관련하여 했던 일들이 헛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정받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그러나 곧 이어서 그중에서 과연 칭찬을 받을 만큼 제대로 잘한 것이 있을까라는 의문이 떠올랐고, 반성의 시간도 갖게 되었습니다. 입양에 대한 연구도, 입양가족들과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나 강연, 발표들도, 입양부모로서 자녀를 양육한 과정도, 돌아보니 모두 부족했고, 아쉬웠고, 한숨이 나왔습니다. 그러니, 진부한 표현이기는 하지만, 저는 이 상을 잘 했다는 인정이 아니라 앞으로 잘하라는 격려의 메시지로 받아들이고, 입양부모로서, 입양연구자로서, 입양전문가로서 더 성장해가고, 입양분야에 더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 상을 주시는 국무총리님과 정부 당국자, 아동권리보장원, 입양 기관들, 입양가족들, 그리고 저보다 더 입양에 헌신적인 제 아내와 자녀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계명대학교 교수

박경민

가슴으로 낳은 입양아이들

우리나라의 첫 입양은 1953년 시작으로 아픔의 역사는 계속되었습니다. 저는 이들을 마음으로, 진심으로 안아 주고 싶었습니다. 이들에게 '함께'라는 키워드를 느끼게 하고 싶었습니다. 이들은 혼자 버려지고 혼자 떠나갔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들을 위해 '함께' 부모 형제를 찾으려고 뛰어 다녔으며, 따뜻한 한국의 가정, 정서, 문화체험을 위해 우리 집에서 ’함께‘ 생활했으며, 대구에서 가까운 경주, 포항, 부산 등을 여행하면서 한국의 역사와 아름다움을 ’함께‘ 느끼게 해주었을 뿐입니다. 이들이 떠나고 나면 더 열심히 못해 준 나의 부족함에 코끝이 찡해집니다. 이 번 코르나19 대처에 대한 우리나라의 우수성을 이들은 자랑스러워 했으며, 그런데 우리는 왜 버렸나요?라고 묻고 있습니다. 이제는 이 질문에 우리가 답할 차례입니다.

홀트인터내셔널 부회장

수잔 순금 콕스

I am profoundly honored to receive the Prime Minister’s Citation and I accept this award with deep humility.

When I left Korea to be adopted as a four year old girl, no one could have imagined how my life would unfold. For nearly forty years it has been my privilege to work on behalf of children. My commitment to this was influenced by many individuals, including Grandma Bertha Holt, Molly Holt, Dr. Byung Kuk Cho; and especially Dr. David H. Kim, who inspired not only me, but generations of adoptees to be unwavering advocates for children to have families.

I wish to dedicate this award to the pioneering work of Dr. David Kim, and to the children who have yet to know the love of family

수상을 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며,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가 4살 아이로 입양되어 한국을 떠났을 때, 제 삶이 어떻게 펼쳐질지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거의 40년 동안 아이들을 대신해서 일하는 것이 저의 특권이었습니다. 저의 노력들은 Grandma Bertha Holt, Molly Holt, Dr. Byung Kuk Cho, 등 많은 분들로부터 영향을 받았습니다. 특별히 Dr. David H. Kim은 저뿐만 아니라 입양아 세대들이 아이들이 가정을 가질 수 있도록 변함없는 지지자가 되도록 영감을 주었습니다. 저는 이 상을 Dr. David H. Kim의 선구적인 업적과 아직 가족의 사랑을 모르는 아이들에게 바치고 싶습니다.

동방사회복지회 위탁모

홍숙희

안녕하세요. 저는 위탁모 홍숙희라고 합니다.

생각지도 못한 상을 받게 되어 조금은 얼떨떨하고 놀랍기도 합니다. 저보다 더 좋은 위탁모님들도 많은데 제가 이 상을 타도 될런지 걱정도 앞서지만 앞으로 더더욱 아이들을 사랑하라는 뜻으로 생각하겠습니다. 전세계가 코로나로 힘들어하고 있는 요즘 한국 정부에서 한국 출신 입양 가정에 마스크를 지원한다는 기사를 몇 일 전에 읽었습니다.

그 기사를 읽는 순간, 제가 품에 안았던 아이들이 떠올랐고 한국 정부에 깊은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저희 가족은 늘 아이들이 제 품을 떠날때마다 생각하는 것이 있습니다. 유학을 가는 잠깐의 순간에도 타국에서 느껴지는 모국에 대한 그리움과 혼돈이 생기기 마련인데, 하물며 입양 간 아이들이 그 그리움을 겪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으니 우리 아이들이 한국에 대해 생각했을 때 든든한 편이 되어주자 입니다. 이러한 생각은 저 뿐만 아니라 온 마음을 다해 사랑으로 아이들을 지켜주시는 모든 위탁모들도 같은 생각일 것 입니다. 저는 그들이 나의 또 다른 가족임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든든한 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15회 입양의 날 장관표창 수상자 명단

소 속 성 명
버금아트미션 강내우
거제시청 공강렬
(사)입양가족 상담교육협회 김다진
횡성군청 김은정
푸른교회 박규남
홀트아동복지회 박예원
농협파트너스 손민혜
홀트한사랑회 신재현
횡성군청 양정희
(사)입양가족상담교육협회 이대인
홀트아동복지회 이영희
㈜정샘물뷰티 정샘물
특허법인 이노 채귀승
안양여자상업고등학교 최현진
서면지본교회 하정오
대한사회복지회 황금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