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장관 인사말

안녕하십니까, 보건복지부 장관 권덕철입니다.

백 번째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우리 모범어린이들과 아동 복지 증진을 위해 묵묵히 노력해주신 분들을 이 자리에 모시고 함께하게 되어 무척 반갑고 기쁩니다. 특히, 어린이들을 위해 헌신하신 공로로 오늘 유공자 표창을 수상하시는 모든 분들께 깊은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헌신하신 배기수 교수님, 입양 문화 개선을 위해 노력하신 이관훈 이사님, 아동·청소년의 권리 증진에 기여해주신 정익중 교수님 다시 한번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동권리보장원 윤혜미 원장님을 비롯하여 아동단체 및 시설, 복지관, 지역아동센터, 학교, 기업 등 아동 복지 현장을 든든하게 지켜주시는 많은 실무 담당자 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간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건강하게 잘 자라나준 우리 어린이들과, 사랑과 헌신으로 어린이들을 보살펴 주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소파 방정환 선생은 식민지 지배라는 국가의 큰 고난 속에서도 어린이라는 희망의 새싹을 키워내고자 어린이날을 만들었습니다. 그때도 지금도 아동은 우리의 희망입니다. 어떤 위기가 있더라도 어린이들은 보호받아야 하고, 미래와 행복을 꿈꿀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정부는 “아동이 누려야 할 보편적 권리”를 어떻게 구체화시키고 실질적으로 보장할 수 있을 것인지를 중점적으로 논의해 왔습니다. 그 일환으로 아동에 대한 보편적 아동수당(’19.4.)을 도입하고, ‘아동에 대한 국가 책임 확대’를 선포하며 포용국가 아동정책 방향(’19년)을 발표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사회적 보호가 필요한 아동에 대해서는 보호조치의 결정부터 종료까지 공공이 책임지는 보호체계와 아동학대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학대아동 예방을 위한 정책을 강화하였습니다.

아동을 부모의 돌봄이 필요한 미성년자로만 보지 않고, 자기 결정권을 가진 ‘주체’로서 존중하기 위해 민법상 부모의 징계권(’20년)도 삭제하였습니다. 또한 2020년 아동권리보장원을 설립하여 아동의 ‘놀 권리’와 ‘보호권’ 등 아동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오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정부는 교육, 돌봄, 건강, 안전 등 사회 각 영역에서 당사자인 어린이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어린이의 의견이 더 많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우리 아이, 우리 주변의 아이, 그리고 이 세상 모든 아이가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는 모두 어린이”였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애정 어린 관심과 따뜻한 말 한마디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어린이들도 여러분들 곁에는 사랑하는 어른들이 언제나 함께 있다는 것을 잊지 않길 바라겠습니다. 이 세상 모든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여 밝은 내일을 맞이할 수 있기를 기원하고,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동권리보장원장 인사말

안녕하십니까. 아동권리보장원 원장 윤혜미입니다.

따뜻한 햇살과 초록빛 나뭇잎이 무척이나 반가운 5월, 특히 올해로 100회를 맞은 어린이날을 기념하여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권리 향상을 위해 노력해주신 정부포상 수상자분들을 모시고 축하의 자리를 가질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또한 바쁘신 중에도 귀한 시간을 내어 참석해주신 권덕철 장관님과 여러 내빈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소파 방정환 선생은 1923년 5월 1일‘어린이날 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세계 최초의 어린이 인권 선언문이었습니다. 선언문은 어린이를 어른과 동등하게 독립된 인격으로 인정할 것을 요구하며, 미래의 희망인 어린이를 잘 키울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린 지난 2년 반의 시간동안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재난상황으로 인해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특별히 아동 삶 곳곳에서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학교와 돌봄시설에서는 감염병 대응을 위해 식사 및 휴게시간, 놀이시간 등이 운영되지 않거나 줄었었고, 균형적이고 창의적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또한 온라인 수업이 보편화되면서 보호자나 아동의 환경에 따라 아동의 학습역량 격차가 발생했고, 온라인 세상에서의 은밀한 범죄에 노출되는 위험도 함께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맞벌이 가정 아동들의 돌봄 공백과 양육 스트레스 증가에 따른 아동학대 발생 가능성이 염려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아동들은 변화하고 있는 사회에서 자신만의 놀이법, 소통법을 찾으며 누구보다 잘 적응해 왔습니다. 모두가 힘들었던 시간을 건강하게 이겨내 준 아동들이 자랑스럽고 고맙습니다.

정부를 비롯한 사회 각 층에서는 아동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정책적·제도적 지원을 고민하고 관련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특히, 오늘 수상하시는 여러분들 이하 많은 분들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최일선 현장에서 아동의 안전과 건강한 성장을 위해 많은 노력과 희생을 기울여 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아동권리 100년의 끝자락에서 겪은 코로나19는 우리에게 많은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정책적·제도적 지원이 아동의 권리증진에 균형적으로 반영되었는지, 사각지대는 없었는지 등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반성하며 향후 100년을 위한 시금석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어린이의 권리를 선언한 우리나라가 앞으로도 아동의 권리를 보장하는데 앞서가길 원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아동이 권리의 주체로 존중받으며, 그들의 바람을 맘껏 펼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나 일상으로의 회복을 앞둔 시점에서 우리는 100년 전 아동인권 선언문을 다시금 새겨야 할 것입니다. 아동권리보장원은 정책의 당사자인 아동의 의견을 담고, 아동 최선의 이익을 위한 아동정책과 사업을 펼쳐가며 우리나라 아동권리의 향상과 실현을 위한 중심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나가겠습니다. 여러분들도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아동권리보장원을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오늘 수상하시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와 축하 말씀을 전하며, 함께하신 모든 분에게 건강과 행복이 깃들기를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