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렌즈 중고카메라매입, 어디까지 믿어도 될까?
얼마 전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 쪽으로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연락을 주신 분이 i7-6700HQ에 GTX950M이 달린 15.6인치 MSI 게이밍 노트북을 내놓겠다고 하셔서, 겸사겸사 주변 전자기기들도 살펴보기로 했죠. 그런데 도착해 보니 노트북만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닌텐도 스위치, DSLR과 미러리스 카메라, 오디오 스피커, 홈시어터, TV, 사이니지까지 집 안이 거의 전자제품 창고 수준이더군요.
사실 중고카메라매입을 할 때 가장 조심하는 게 렌즈와 센서 상태입니다. 겉으로는 반짝반짝해도 셔터박스가 닳아 있거나, 미러리스 같은 경우 센서에 곰팡이가 슬어 있으면 가격이 확 떨어지거든요. 그날도 DSLR 한 대를 집어 들었는데, 뷰파인더를 들여다보는 순간 뭔가 이상했습니다. 초점이 영 안 맞는 겁니다. 판매자분께 여쭤보니 자기도 다른 분한테 매입한 거라, 원래 주인한테 확인을 해봐야 한다고 하더군요. 순간 식은땀이 쫙 났습니다.
중고거래에서 이런 상황이 정말 골치 아픕니다. 매입한 사람도 피해자, 되팔려는 사람도 피해자가 되는 구조니까요. 그래서 요즘은 카메라를 매입할 때 무조건 현장에서 셔터음, AF 작동, 렌즈 흠집, 센서 먼지까지 다 확인합니다. 가능하면 노트북처럼 테스트할 수 있는 기기는 배터리 사이클과 발열도 체크하고요. 갤럭시 S20 울트라 같은 스마트폰도 액정 잔상이나 카메라 모듈 흔들림을 꼭 봅니다. 한 번 낭패를 겪고 나면 몸에 배더라고요.
결국 그날도 몇 가지는 매입하고 몇 가지는 그냥 돌아왔습니다. 컴퓨터데스크탑이나 PC, 노트북, 태블릿 PC, 아이패드, 아이맥, 맥북 같은 것들은 출장 매입으로도 자주 거래하지만, TV나 사이니지처럼 부피 큰 물건은 운반 문제부터 따져야 하니까요. 중고카메라매입을 고민 중이라면, 일단 본인이 가진 기기의 상태를 꼼꼼히 점검해 보시고, 가능하면 전문가가 직접 확인하는 자리를 만드는 게 좋습니다. 당장 몇 푼 더 받겠다고 덜컥 넘겼다가 나중고카메라중에 문제가 생기면중고렌즈매입 그 스트레스가 훨중고렌즈씬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