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장례식장 강아지 장례 치르며 알게 된 현실적인 비용과 절차
작년 겨울, 14년을 함께한 몽이를 떠나보냈다. 새벽에 숨을 거둬서 정신없이 검색을 시작했는데, 막상 알아보니 장례 절차나 비용이 생각보다 복잡했다. 응급실에 데려갔을 때 이미 심장이 멈춘 상태였고, 수의사 선생님이 장례 업체를 소개해줬다. 그날 밤 전화해서 차량을 불렀고, 30분 만에 도착했다.
업체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 화장 비용은 10kg 미만 기준으로 15만 원에서 25만 원 사이였다. 몽이는 5kg이라 18만 원을 냈다. 여강아지장례기에 추가로 유골함강아지장례식장을 선택했는데, 기반려동물장례식장본 제공되는 납골함 외에 도자기나 목재 함은 5만 원에서 15만 원까지 다양했다. 나는 8만 원짜리 원목 함을 골랐다. 픽업 서비스는 3만 원 추가, 화장 후 유골을 받기까지 2시간 정도 걸렸다. 업체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24시간 운영하고, 당일 예약도 가능하다. 다만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대기가 있을 수 있으니 미리 전화해보는 게 좋다.
화장 후에는 유골을 함에 담아 돌아왔다. 업체에서 간단한 추모식을 해주기도 하는데, 나는 따로 시간을 갖고 싶어서 집 근처 산책로에 유골을 뿌렸다. 몽이가 좋아하던 코스였다. 비용은 총 29만 원 정도 들었고, 예상보다 부담스럽지 않았다. 다만 업체마다 가격 차이가 크니 몇 군데 비교해보는 게 좋다. 어떤 곳은 40만 원이 넘기도 했다. 서비스도 천차만별이라, 후기를 꼼꼼히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장례를 치르고 나서 반려동물장례지도사라는 직업에 관심이 생겼다. 자격증을 따려면 학원을 다녀야 하는데, 비용은 50만 원에서 100만 원 정도였다. 연봉은 초봉 기준 2,200만 원에서 2,800만 원 사이라고 한다. 실수령액은 세금 떼고 월 180만 원에서 220만 원 정도. 생각보다 높지 않지만, 자아실현을 중요하게 여기는 분들에겐 매력적일 수 있겠다. 나는 당장 직업을 바꿀 생각은 없지만, 언젠가 도움이 된다면 배워보고 싶다.
강아지 장례는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일이라 미리 알아두면 당황하지 않는다. 비용도 천차만별이고, 업체마다 서비스도 다르니 평소에 몇 곳을 기억해두는 게 좋다. 몽이를 보내고 나서야 이런 정보를 찾아본 게 조금 후회됐다. 다음에 또 같은 일이 생기면, 그땐 좀 더 여유 있게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