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매입 중고카메라매입 직접 겪어보니 이렇게 진행되더라
카메라를 팔아야겠다고 마음먹은 건 벌써 두 달 전이었습니다. 소니 미러리스 A7 시리즈 하나랑 캐논 DSLR 바디가 책장 한쪽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요즘은 폰카메라도 워낙 잘 나오다 보니 손이 잘 안 가더라고요. 처음엔 당근에 올려볼까 했는데 렌즈랑 바디 상태 설명하고, 흥정하고, 택배 보내고 하는 과정이 은근히 귀찮아서 미루고만 카메라매입있었습니다.
그러중고카메라매입다 지인이 중고카메라매입 업체를 한번 불러보라고 하더군요. 출장으로 직접 온다고 해서 반신반의했는데, 진짜로 집 근처까지 왔습니다. 오전에 연락했더니 오후에 시간 맞춰서 방문했어요. 기사분이 오셔서 카메라 외관부터 셔터 수, 렌즈 곰팡이, 센서 먼지까지 꼼꼼하게 확인하시더라고요. 그 자리에서 바로 금액을 제시해 주셨는데,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조금 더 나왔습니다. 렌즈 하나는 상태가 애매해서 가격이 좀 깎이긴 했지만, 그래도 직접 발품 팔지 않고 이 정도면 만족스러웠어요.
사실 카메라만 팔려고 했는데, 이야기하다 보니 집에 안 쓰는 전자기기가 꽤 많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몇 년 전에 산 플스4, 애들 크리스마스 선물로 샀던 닌텐도 스위치, 그리고 한때 홈트할 때 쓰겠다고 들여놓은 HTC 바이브 VR기기까지. 하나씩 다 물어보니 게임기랑 VR기기도 매입 대상이더군요. 플스5나 스위치 같은 건 시세가 꽤 형성되어 있어서 상태만 괜찮으면 바로 매입이 된다고 했습니다. 결국 카메라 두 대에 게임기까지 한 번에 정리했어요.
이번에 겪어보니 중고카메라매입이 생각보다 훨씬 간편했습니다. 매장까지 들고 갈 필요도 없고, 가격 흥정 스트레스도 없고, 현장에서 바로 정산받으니까요. 다만 미리 몇 가지는 챙겨두는 게 좋더라고요. 박스나 구성품, 충전기, 케이블 같은 게 있으면 가격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저는 박스를 다 버린 상태라 아쉬웠습니다. 카메라뿐 아니라 아이맥이나 맥북, 아이패드, 갤럭시탭 같은 컴퓨터 계열, 오디오 홈시어터 스피커, DID 사이니지 같은 생소한 장비까지 폭넓게 취급하니까, 집에 방치된 전자기기가 있다면 한 번 문의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더군요. 저처럼 미루고 미루다가 결국 창고만 채우는 분들이라면 더더욱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