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매입 중고카메라매입, 어디서 얼마 받을 수 있을까
카메라를 바꾸려고 알아보다 보면 예전에 쓰던 바디와 렌즈가 서랍 속에 그대로 쌓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풀프레임으로 넘어가면서 크롭 바디랑 단렌즈 두 개를 1년 넘게 방치했었는데, 어느 날 중고카메라매입 시세를 검색해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생각보다 가격이 꽤 나오더군요. 그때부터 이 시장을 좀 눈여겨보게 됐습니다.
중고카메라매입 방식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첫째는 직접 매장에 들고 가는 오프라인, 둘째는 택배로 보내는 비대면, 셋째는 출장 매입입니다. 저는 주로 출장 매입을 이용했는데, 카메라처럼 충격에 민감한 물건은 포장해서 보내는 것보다 전문가가 직접 상태를 보고 가격을 매기는 쪽이 마음이 편했습니다. 실제로 출장을 불러보면 기사님이 셔터 수, 외관 스크래치, 센서 먼지까지 꼼꼼히 확인하고 그 자리에서 금액을 제시합니다. 거래가 성사되면 바로 현금으로 받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가격은 어떤 모델이냐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제가 작년에 캐논 5D 마크3 바디를 내놨을 때는 셔터 수 8만 회 정도에 외관 A급이라는 평가를 받아 55만 원을 받았습니다. 같은 시기 지인이 소니 A7M2를 내놨는데, 렌즈까지 포함해서 70만 원 정도였습니다. 반면 보급형 미러리스는 상태가 좋아도 20만 원 안팎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결국 바디 등급, 셔터 수, 박스와 구성품 유무가 가격을 좌우합니다. 박스와 정품 등록증이 있으면 없을 때보다 10퍼센트 정도 더 쳐주는 곳도 있었습니다.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너무 여러 곳에 문의하면 가격이 제각각이라 혼란스럽습니다. 저는 보통 세 곳 정도만 비교합니다. 그리고 매입 업체가 카메라 외에 노트북, 태블릿, 모니중고카메라매입터, 게임기까지 함카메라매입께 취급하는 곳이면 한 번에 정리할 수 있어 편했습니다. 실제로 저는 카메라와 함께 안 쓰던 아이패드와 닌텐도 스위치까지 같이 넘겼는데, 각각 따로 알아보는 것보다 시간도 아끼고 총액도 조금 더 나왔습니다. 방문 전에 미리 사진 몇 장을 문자로 보내면 대략적인 시세를 알려주는 곳도 있으니, 발품 팔기 전에 연락해보는 걸 추천합니다.